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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참치 판교참치 참치에반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하게 떨어지는 참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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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참치 / 판교참치 참치에반하다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실로 오랜만의 판교 방문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는 통 분당, 죽전 쪽에 갈 일이 적어서요. 그런데 판교에서 일하는 군대 선임과 수원에서 일하는 군대 동생 이렇게 셋이 약속을 잡게 되서, 세 사람의 중앙인 판교로 정했습니다. 장소는 백현동 참치에반하다.



내부는 룸과 다찌로 나뉘어 있습니다. 들어갔을 때엔 다찌에 손님들이 계셔서 나오기 직전에 찍어둔 사진. 



참치에반하다 메뉴판! 참치 코스는 실버부터 로얄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난하게 실버로 달려보기로 하죠.


분당참치 / 판교참치 참치에반하다



곁들여 먹을 묵은지, 단무지, 락교, 초생강, 풋콩(에다마메), 마늘종 준비되구요.



죽과 미소시루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코스 스타트!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던 은행과 마늘구이.



제가 홀라당 다 먹어 버려서 다른 일행들에게 핀잔을 들었던 참치조림.



오잉, 참치내장젓이 나왔네요. 별미인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마지막에 알밥이나 마끼랑 먹어도 맛있고, 참치에 곁들여도 이색적이고.. 요긴하게 쓰입니다.




바로 등장한 본메뉴. 빨라서 좋네요.



대장 역할을 하는 중앙의 참다랑어 대뱃살(오도로), 꼬리살을 비롯해 눈다랑어 뱃살과 가마살, 황새치 가마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 뽈살도 있네요. 해동상태 매우 알맞고!



맛있는 거 나중에 먹겠다고 오도로 아껴두시면 후회합니다. 기름지기 때문에 많이 녹아버리면 느끼할테니까요. 첫 시작으로 오도로. 얼마나 좋아요..ㅎㅎ 와사비 곁들여서 간장만 살짝. 이런 오도로는 김 싸먹는 것도 아깝죠. 그냥 사르르 녹습니다. 눈다랑어 가마살도 씹는 순간 탱글탱글한 살점이 입안에서 탁 퍼지는 느낌. 아.. 이맛에 참치 먹는거죠.



평소에 잘 보기 힘든 참치내장젓갈이 있으니까, 평소에 안하던 짓 좀 해봤습니다. 김도 잘 안써먹는데.. 황새치에 참치내장젓을 올려 한 점 먹어봅니다. 내장젓의 꼬수운 맛이 참치랑 제법 재밌는 케미를 보여줍니다. 머리 특수부위인 뽈살도 꿀맛.


분당참치 / 판교참치 참치에반하다



원래는 접시를 아예 바꿔 주시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일단 참치만 가져왔다고 말씀하시며 리필 해주셨어요. 접시 안바꿔주셔도 상관없는데ㅎㅎㅎ  



오도로부터 시작해 처음 나왔던 그대로의 퀄리티 유지해 줍니다. 사장님 후한 인심 매우 감사... 술이 안들어 갈 수가 없죠. 이날 정말 술 엄청 먹었습니다...




두 번째 리필. 진짜로 접시 자체를 새로 가져 오셨네요. 사실 전 접시 바뀌든 안바뀌든 상관없는데, 어떤 분들은 새거 받는 느낌으로 좋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뭐 물론 기분이 무척 상쾌하죠. 두 번째 리필 때는 따로 부위 하나를 콕 찍어서 부탁을 드렸어요. 바로 참다랑어 속살(아카미). 사실 전 뱃살보다 아카미가 더 좋습니다. 뭔가 가장 참치다운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아까 뽈살에 이어서 또 다시 머리쪽 특수부위인 눈살도 나왔네요. 머리쪽 부위들은 진짜 소고기 육사시미 먹는 식감과 맛입니다.



이날 히트쳤었던 참치 구이. 와 진짜... 입 안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원래 회 먹느라 구이 등엔 손 잘 안대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이건.



그 뒤로도 리필이 계속 이어졌는데, 정말 계속해서 접시가 바껴서 나오는군요. 번거로우실텐데.. 이날 인당 3병씩 마셨나... 몇 병 마셨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좋은 참치, 좋은 사람, 좋은 분위기 모든 것이 갖춰졌으니.. 술이 안 들어갈리가 없죠...


분당참치 / 판교참치 참치에반하다



바삭하니 맛있었던 튀김. 새우와 단호박 두 종류로 나왔습니다.



이날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또 하나의 음식, 바로 김치오뎅탕. 국물이 칼칼한 게 정말 최고였습니다. 국물 떠 먹고선 술 새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 속이 한 방에 개운해지더라고요.



담배피러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사장님께서 열심히 참치 썰고 계시길래 한 컷. 뒤에 쌓여있는 접시들을 보니... 매번 접시 바꿔서 나가는 거 엄청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저는 알밥, 나머지 두 사람은 마끼. 그렇게 참치며 오뎅탕이며 구이며 튀김이며 먹어놓고선 또 밥이 들어갑니다. 요샌 술 마시면 중간에 곡기가 땡기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매실차까지 디저트로 나오면서 코스 마무리. 어떠신가요? 뭐랄까... 마치 참치에반하다 내부 인테리어처럼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던 코스 구성이었습니다.어느 것 하나 맛이 튀어나오지 않고 정갈하고 곱게 다듬어졌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사장님의 후한 인심과 직원 분의 편안한 서비스까지.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가득차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네요. 참, 저 이날 예약 안했으면 못갈 뻔 했습니다..ㅎㅎ 느즈막한 시간에 방문할 것이 아니시라면 예약은 필수. 이상, 판교 참치에반하다 였습니다!



▣ 참치에반하다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로52번길 25-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89)

☞전화번호

031-8016-9918

☞영업시간

 OPEN 17:00 CLOSE 02:00

Last Order 12:00

☞주차

가능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가능

☞화장실

내부, 남/여 분리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분당참치 #판교참치 #참치에반하다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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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활동재개? 수현재씨어터에서 '비클래스' 공연 시작돼 논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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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에 의한 성추행 의혹 폭로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배우 조재현. 그런데 조재현이 활동을 재개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며 다시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재현은 2014년 공연제작사인 수현재컴퍼니앤씨어터를 설립해 연극과 뮤지컬을 대에 올려오고 있었습니다. 수현재는 조재현과 조재현의 형인 촬영감독 故 조수현의 이름을 합쳐 지은 이름인데요. 조재현은 지난 2월 "저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이제 모든 걸 내려놓겠다. 일시적으로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은 이후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하차한 것을 비롯해 경성대 교수직을 비롯해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직 등을 모두 사임한 바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수현재컴퍼니앤씨어터의 폐업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논란이 된 것은 수현재씨어터에서 오는 5월 3일부터 연극 'B CLASS(비클래스)'의 공연이 시작되는 것. 이를 두고 몇몇 언론에서는 '조재현이 활동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죠.



하지만 이는 오보입니다. 우선 '비클래스'는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을 한 작품이 아니라 수현재컴퍼니와 전혀 연관이 없는 스탠바이컴퍼니에서 제작을 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수현재씨어터를 대관해 공연을 하는 거신데요. 스탠바이컴퍼니 측은 "조재현의 미투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미 극장 대관 계약을 완료하고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후 조재현에게 일어난 논란을 인지했지만 이미 대관료를 모두 지불했기 때문에 공연장 자체를 바꿀 수 없었다는 점은 유감이지만 이미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극장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다. 동일한 날짜에 동일한 컨디션을 갖춘 극장을 구할 수 없는 여건 상의 이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현재컴퍼니 측 역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비클래스'의 경우 폐업 절차를 발표하기 이전에 계약된 건으로 대관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없어 잔여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현재컴퍼니는 현재 행정업무 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6월말 퇴사를 준비하며 발표했던대로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




비록 오보였긴 하지만 '비클래스'는 조재현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로 인해 누명을 쓰게 된 셈이 됐습니다. 이 또한 민폐가 아닐 수 없네요. 한편으론 언론에서도 기사를 쓰기 전에 좀 더 명확히 사실 관계에 입각한 취재를 했으면 합니다. 얼마 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이 일었을 때도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사진을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 '기레기'들이 너무 많은 듯 합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네티즌들은 조재현에 대한 수사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는 점에 다시 한번 분노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는 등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조재현에 대한 수사는 정식 수사로 전환되지 못하고 내사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데요. 경찰 측에 의하면 그 이유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거나 피해자들로부터 진술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현역에 있는 사람도 있어 잘 나서지 않는 것 같다"며 추가로 피해자들이 나오거나 진술에 나서지 않는 이상 조재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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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조재현 미투 #metoo #수현재씨어터 #수현재컴퍼니 #조혜정 #조재현 수사 #비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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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 거론에 손 내젓는 문재인 대통령, "오직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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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종료된 이후 평화의 분위기가 한반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 후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5월 중에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할 것이며,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을 북한에 초청해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핵동결 조치의 초기단계로 거론되는 일명 '셧다운(shut-down)'을 선언했죠.


그 외에도 판문점 평화의 집 대기실에 서울 표준시와 평양 표준시를 적용한 시계 2개가 걸린 것을 언급하며 "같은 표준시를 쓰던 우리 측이 바꾼 것이니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겠다"며 표준시 통일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광복 제70주년인 2015년 8월 15일부터 동경시보다 30분을 늦춘 평양 표준시를 독자적으로 사용해오고 있죠.



또한 판문점 선언에 의거해 내일(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이루어지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비롯해 전단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 중지를 위해 국방부가 시설 철거해 착수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미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23일부터 선제적으로 대북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북한 역시 이에 호응해 방송을 중단한 상태죠. 평소 확성기 방송 소리 때문에 창문도 못 열고 살던 경기·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접경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30~40%나 늘었다고 하죠?  



이러한 남북한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시선도 무척이나 긍정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지도 않았던 27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전쟁을 끝낼 것! 미국 그리고 위대한 미국민들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이라고 적은데 이어 6월 초로 논의되고 있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보다 앞당겨진 5월 중하순경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죠.


이 뿐만이 아닙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양안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서 할 뜻이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양안 정상회담 의지를 밝혔구요. 1947년 독립 이후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세 차례의 전쟁을 치른바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도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언급하며 두 나라 정상의 만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한 주역은 남북한, 그리고 미국입니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죠. 오늘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의 도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수고하셨다. 큰일을 해내셨다. 노벨평화상을 타시라"는 축전이 왔다고 하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며 평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고 하구요.



이야기가 또 하나 있습니다. 지난달 대한민국직능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직능포럼은 대한변호사협회를 비롯해 120여 단체가 모인 단체. 그런데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다"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해 하루 만에 추진위가 해산된 해프닝이 있었죠.




당시 논평에서 포함되어 있었던 "가야 할 길이 멀고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때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한다"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 대통령이 이와 같은 자세로 국정 운영에 임했기에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놀라운 성과가 있을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존경스럽습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친새끼"욕설 쏟아내 물의 (욕설 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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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정당인 '친박연대' 소속으로 2008년 대구 달서구병에서 당선, 내리 3선에 성공한 정치인입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여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소위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대선 후보로 추대되어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으나 0.1%의 지지율을 얻은 바 있죠. 이후 정광용 박사모 회장 측과의 갈등을 겪고 제명당한 조원진.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시사평론가 변희재 등과 함께 대한애국당을 창당했습니다. 물론 그들 역시 내분을 겪어 오합지졸이 되어 뿔뿔히 흩어졌지만요. 



이후 대한애국당은 조원진의 사당이 되다시피 해(변희재의 표현) 세 갈래로 나뉜 태극기 집회의 일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선 조원진이 '한국 보수의 유일한 희망'으로 추앙받고 있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자유한국당 김진태·김태흠 의원을 친박의 '돌격대장'으로, 조원진을 친박의 '광신도'로 부르곤 하는데, 현재 "박근혜를 구출하자"고 목청을 높이는 것과는 상반되게 박근혜의 4월 30일 퇴진을 주장한 것을 비롯해 최순실 특검법에도 찬성표를 던진바 있죠. 사실 '박근혜 구출'을 위해 조원진이 실질적으로 한 일이 딱히 없어요.



어찌됐건 겉으로나마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조원진은 남북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정숙 여사, 서훈 국정원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니예요? 핵폐기 글자 한 마디도, 핵폐기 한 마디도 못하고 200조를 약속해버렸단 말입니다. 미친놈 아니예요? 핵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새끼가 어딨습니까?


(이정숙 여사를 향해)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든지, 대통령 옆에 있는데 거기다가 나불나불거리고 있어요. 참 대한민국의 품격이 언제 이렇게 떨어졌습니까?


(서훈 국정원장을 향해)

간첩을 잡으라는 서훈 국정원장은 질질질질 짜고 앉아 있습디다. 참 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간첩 우두머리 앞에서 질질질질 짜고 있는 그러한 굴욕적인 모습을 우리가 더이상 봐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좌파들도 나름대로 좀 품격이 있어야 돼, 품격이. 이놈의 좌파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지가 간첩잡는 자린지, 간첩을 도와주는 자린지도 모르고 앉아가지고, 질질질질 짜고... 감격해서 짰다는데 뭐가 감격해서 짰다는 건지


(소설 '남북정상회담')

이제 이 사람들 역적될 날 얼마 안남았어. 하는 꼬라지 보니까 미국 보고, 김정은하고 문재인 주사파 정권하고, 김정은 괴뢰정권이 손잡고 미국하고 한판 뜨겠다는 거야. 기가 막히죠? 이것들이 미국하고 벼랑 끝 전술을 하고 있어.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을 향해)

김경수 특검 하자니까 조선일보 쳐들어가서 당신이 가져간 자료 가져와라.. JTBC 손석희부터 죽여야되는거 아니예요?




이러한 조원진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조원진 의원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번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수준이 낮은 것도 모자라 제정신이 아닌 사람에게 국회의원직을 주며 세금을 바칠 만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고 밝히는 한편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원진 의원의 막말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처를 받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 역시 마찬가지.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핵폐기 한마디 없고 200조 약속' 운운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최소 모욕죄는 성립하겠다"고 조워진의 발언을 비난했죠.



조원진의 막말은 이번 뿐이 아닙니다. 작년 12월 11일 열렸던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조원진은 "문재인 정부 시작 이후 6개월동안 안보와 한미동맹이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주의를 주자 "대통령으로서 잘해야 대통령으로 부를 수 있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그 와중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조원진을 "기개가 하늘을 찔렀다"며 '제2의 정몽주' '조원진표 단심가' 등이라는 온갖 미사여구를 죄다 갖다 붙이며 치켜세웠죠.




또한 2014년 세월호 국조특위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자신의 언쟁을 보다못한 유가족들이 "싸우지 마라. 나갈 거면 그냥 나가라"고 하자 "당신 누구야""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며 삿대질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죠. 당시 조원진의 홈페이지에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걸려 있었습니다.



또한 2016년 한 인터뷰에선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헌법보다 대통령과 인간관계 먼저"라고 비난을 했었습니다. 기자들에게도 "헌법 위에 사람 관계가 우선인 것 아니냐"고 발언했는데요. 국회에 앉아 입법을 책임지는 국민의 대표 입에서 '헌법보다 인간관계가 우선'이라는 발언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 당시 조국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은 '입헌공화국'이 아니라 '입헌군주국'이라는 반헌법적 선언'이라고 비판하였고, 역사학자 전우용은 "법보다 인간관계를 앞세우는 집단이 조폭집단이다. 이런 집단이 다스리는 나라가 암흑국가"라면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죠.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의리 때문에 법률을 위반하는 조폭은 봤어도, 의리 때문에 헌법을 무시하는 조폭은 처음 본다"고 비꼬았구요.




여하튼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를 햇으니, 이번엔 조원진의 막말을 그냥 넘어가지 말고 확실히 처리를 했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국민들이 국회 더럽다고 기피하는데, 조금이나마 정화시키고 가죠. 조원진은 2018년 총 11회의 본회의 중 단 2번을 출석해 18.18%의 출석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석률도 딱 자기 같네요. 이 정도면 세비 반납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사실 조원진이 워낙 제정신 상태인 인간이 아닌지라 그다지 신경이 쓰이진 않습니다. 다만 대구 달서구병 주민들에게는 꼭 한마디 하고 싶네요. 제발 선거날 투표 좀 잘하세요. 지금 저 사람이 당신들의 대표입니다. 멋지세요? 멋지면 계속 그렇게 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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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조원진 #대한애국당 #태극기집회 #문재인 대통령 욕설 #문재인 미친새끼 #정치 #남북정상회담 #조원진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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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구원파 의혹, 배용준과 함께 디스패치에 포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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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인 가수 박진영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나라를 슬픔과 분노로 몰아넣었던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정부에서는 국민적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세월호의 실소유주였던 유병언과 그가 이끄는 개신교 계열 이단인 구원파를 타깃으로 잡았죠. 비록 정부에서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긴 하지만 구원파를 비롯해 세월호를 운영했던 구원파 산하 청해진해운의 각종 불법 및 위법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고, 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때 박진영의 아내가 세월호 소유주인 유병언의 조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박진영 또한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진영은 "아내가 이들과 친척이라는 것 외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냐"며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했으나 여전히 무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죠. 이후 유병언이 죽은 채 발견됐다는 정부의 발표, 그리고 사건 당시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해피아(해수부 마피아) 등으로 여론의 방향이 틀어지며 박진영에 대한 이슈는 사그러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가 박진영을 비롯한 배우 배용준이 지난 3월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해 활동했다는 보도를 터뜨렸습니다. 공개된 박진영의 육성은 2014년 세월호 사건 당시 해명을 비롯해 각종 예능에 출연해 그가 밝혀온 것과는 전혀 상반된 내용이었는데요. 그가 전도집회에서 쏟아낸 발언들을 모두 들어보면, 개신교식으로  따졌을 때 단순히 신앙적 경험을 소개하는 간증 수준이 아니라 교리를 대상자들에게 설명하는 전도사, 목사의 설교 수준입니다.




박진영은 이 집회에서 "2012년 10월 새 사람이 됐다. 논리적으로 성경에 항복했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거듭난 건 2017년 4월 27일이다. 믿음이란 걸 선물 받았다"고 간증하며 과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박진영의 발언들은 구원파의 교리를 만든 권신찬과 사위인 유병언의 세계관과 일치했으며, 박진영의 부인이 관리하는 이 전도 모임에는 구원파가 운영하는 사업의 핵심 인물인 변기춘이 내내 모습을 보였죠.




디스패치가 취재한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에서는 유병언 사망 이후 종교적 리더를 찾지 못한 탓인지 권신찬과 유병언의 생전 설교 영상을 보며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 구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구원파에서는 "세월호 침몰은 종교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기사가 꼬집었듯 회사는 부실하게 운영됐고 배는 무리하게 운항됐으며, 구원파는 신도들을 교묘히 세뇌시켜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박진영에게는 엄연히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교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종교라면? 종교의 자유를 누리되 그에 따른 비난도 달게 받아야죠. 더군다나 박진영은 구원파 주축 세력의 인척 관계로 이 종교의 세력을 확장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박진영이 떳떳했다면 왜 거짓말을 해야 했을까요? 갑자기 내사랑 트둥이들이 불쌍해지네요.





보도가 나간 뒤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구원파 집회라고? 내가 돈 내고 내가 장소를 빌려 내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고?"라며 항변했는데요. "100명이 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내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라며 되물었습니다.다음은 박진영의 해명글과 간증문의 전문입니다.


구원파 집회라구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라구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


도대체 저와 우리 회사에게 입히신 피해를 어떻게 책임지시려고 사실 확인조차 없이 이런 글을 보도하신거죠?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이왕 이렇게 된 것,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죠.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입니다.


박진영 간증문 '겨자씨만한 믿음' 전문




네, 박진영 씨. 통상적으로 그런 모임을 구원파 모임이라고 합니다. '성경공부'를 했다는 건물과 그들이 식사를 한 식당, 모임 내내 도움을 받던 카페는 모두 구원파 측이 소유했었거나 현재 소유하고 있는 것들. 뇌는 자기만 달고 있는 줄 아나 봅니다. 국민들을 개돼지로 아나.대표적인 이단 사이비인 신천지 역시 성경공부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포섭을 하기 시작하죠. 드러내지 못하는 이단들의 전형적인 수법. 그리고 당신이 전도사세요? 목사세요? 박진영 씨가 어떠한 자격으로 일반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칩니까? 회사 차원에서 구원파 사업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은근슬쩍 논점을 흐리는데 참 가관이네요.





차라리 세월호 참사 당시, 그리고 이번에도 그냥 깔끔하게 인정했다면 '뭐야 쟤 구원파였어?' 정도로 끝날 일을 점점 크게 만들고 있네요. 박진영 씨,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도 예수 그리스도를 세 번 부인했는데요 뭐. 이제 두 번 부정했으니 한 번 더 해도 됩니다. 이상 구원파는 아니지만 구원파 단골인 박진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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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표, 남북정상회담 폄하에 국민이 외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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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를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죠. 그런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니 뭐 정확히 따지면 일본과 더불어 유이하게, 그리고 일본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강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질투어린 시선으로 흘겨보며 갖은 생떼를 부리고 어떻게든 의미를 축소해보려고 발악을 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 남북정상회담을 방송으로 지켜보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떨떠름한 표정이 정말 압권이었는데요. "어처구니가 없다"고 남북정상회담을 평가절하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내용을 수정하며 꼬리를 내린 나경원 의원을 시작으로 홍준표 대표는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며 안보팔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민주평화당·정의당, 심지어는 보수 성향의 바른미래당까지도 판문점 선언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며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와 한국당 멘붕 오겠습니다. 이제 전쟁 장사, 빨갱이 장사 못하게 되어 말입니다"라고 적은 것이 화룡점정이었죠. 드루킹 사건으로 민주당·정의당 대 자유한국당(이하 자유당)·바른미래당·평화당 구도를 구축하려던 자유당은 고립무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받겠다"고 공언하자 자칫 한반도의 평화에 반대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사실 맞지만) 다급해진 자유당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열고 보수층 결집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보라 대변인이 "여당 지도부만 콕 집어 은밀히 초대해놓고, 야당 대표들에게는 초청 연락이나 초대도 일절 없이 만찬에 임했다"고 논평한 것을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긴급의원총회에서 "자기들끼리 파주에서 실컷 냉면파티 벌여놓고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이야기를 하니 참 염치 없는 분들이시다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누가 봐도 김정은 위원장과 한 식탁에서 평양 옥류관 냉면 못 먹어서 있는대로 삐친 모습이었죠. 아, 나경원 의원이 "보수정권 9년동안 국제사회와 끈끈히 공조해 대북제재를 해 김정은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열매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덕분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급기야 3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진 이면에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판문점 선언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자유당에겐 안됐지만 현재 국회 의석 분포와 정당 및 의원들의 기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자유당은 물론이고 바른미래당을 제외하더라도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안 통과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 정부와 여당이 자유당을 배제하고 이를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요. 




자유당이 그토록 물고 빠는 미국 역시 자유당을 더욱 처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발표되자 "미국의 군사행동 명분 축적용"이라고 언급하며 북한의 대화 제의가 속임수라고 주장했죠.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를 최우선적으로 받겠다"며 문재인 정부에 깊은 신뢰감을 표시한 데 이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북미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의 말처럼 '트럼프조차도 종북주의자로 몰 것 같은 기세'입니다.




이토록 미국 등 국제사회를 비롯해 야당, 특히 보수 성향의 바른미래당에게서도 외면받고 있는 자유당은 최후의 보루, 이념대결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번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무리수 한 사발 들이킨 문구를 발표한 것. 홍준표 대표는 지난 25일 "'나라를 통째로 북에 넘기겠습니까, 나라를 통째로 좌파들에게 넘기겠습니까'가 우리 지방선거 구호"라며 "이것을 색깔론으로 몰고 가면 그때는 정말로 희망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죠. 이럴 때 인용하는 것이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속담이라고 배웠습니다.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양반들의 입으로 감히 운운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닌데 말이죠.



급기야 자유당 내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홍준표 대표와 당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며 선긋기가 나선 것인데요.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홍준표 대표에 대해 "너무 나가셨다는 느낌도 든다"며 "완전한 비핵화 선언은 큰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구요.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절반의 성공인가, 절반의 실패인가 측면에서 볼 때 '절반의 성공'으로 보는 게 좋을 듯하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죠.




가장 날을 세운 것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유정복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 지도부는 정신 차리고 국민의 언어로 말하라. 남북정상회담 관련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을 비롯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판문점 선언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실향민 2세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그나마 김태호·남경필·유정복 후보는 이른바 '네임드'이기 때문에 대놓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고, 드러나지 않은 불만은 더욱 팽배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의원은 "실제로 수도권에선 '차라리 중앙당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다. 홍 대표가 잠수를 타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답답해 했구요. 수도권 지역 출마를 앞둔 한 후보의 관계자 역시 "수도권 유권자들이 이 슬로건에 얼마나 동의할지 모르겠다"며 "이를 쓰지 않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들이 이렇게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것이 민심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생각이 자유한국당의 주장과 전혀 다르거든요. MBC의 여론조사 결과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은 10명 중 9명인 88.7%. 이러한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강경적인 태도는 결국 자유당을 '냉전 수구 정당' '낡은 보수' 이미지로 고착화시킨다는 판단이 섰다고 보여집니다. '나는 그래도 칭찬할 건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로 어떻게든 홍준표 대표와 이미지 차별화를 꾀하는 셈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4월초 "충남·경남·경북지사, 대구·울산·부산·대전시장 중 여섯 곳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 결사 반대입니다. 홍준표 대표의 막말과 깡패짓이 대한민국을 점차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만들어 주고 있고, 자유한국당이 보수가 아님을 국민들이 깨닫게 계몽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대표 사퇴라뇨. 광역단체장 6곳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꼭 당대표 유지하시길, 더 나아가 종신대표를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반도에서 친일과 독재의 잔재인 자유한국당의 깃발이 사라지는 그날, 전 목놓아 홍준표 만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겠습니다. 홍준표 대표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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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5·18 관련 사자 명예훼손 혐의 기소, 반란과 학살의 수괴에게 철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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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과 학살의 수괴 전두환이 23년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광주지검 형사1부(이정현 부장검사)는 3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4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입니다. 故 조비오 신부는 1989년 광주 청문회에 출석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인물입니다. 전두환은 이 회고록 속에서 조 신부에 대해 '가면을 쓴 사탄'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표현했죠.



회고록이 출간됐을 당시 5·18 관련 단체들이 회고록 중 33건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며,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고소를 하여 전두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죠.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전두환 측은 왜곡 내용만 검은색으로 덧칠한 뒤 재발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광주지검이 피의자 신분의 전두환에게 두 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전두환은 "5·18은 자신과 무관하고, 알고 있는 내용도 없다"는 취지의 진술서만 제출하고 소환에 불응했죠. 철면피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인정한 47명의 목격자를 비롯해 국내외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분석, 전두환의 주장이 허위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국과수의 전일빌딩 감정 결과, 전두환에 대한 수사·공판 기록 등을 면밀히 살펴보았고, 지난 1월 전두환의 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죠. 특히 5·18 당시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국 국무부에 "군중들은 해산 불응시 헬기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고, 실제 발포됐을 때 엄청난 분노가 일었다"고 보낸 비밀전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광주지검 형사1부 이정현 부장검사는 "5·18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규명됐다"며 "전씨는 회고록 발간 당시 헬기사격에 부합하는 자료가 다수 존재하는 데도 이를 외면했다"고 밝혔죠.





소식이 전해지자 5·18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국가적 범죄자는 꼭 단죄가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려 역사적 교훈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구요. 민주평화당 역시 이용주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리듯 역사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며 "전두환 前 대통령은 더 이상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나와 머리 숙여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5·18 광주시민 학살의 주범이자 군사반란의 수괴 전두환. 이번 일을 시작으로 하여 그의 목숨이 떨어지기 전 단죄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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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백상예술대상, '비밀의 숲'과 '1987' 영예의 대상!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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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되어 올해로 54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종합 예술상이죠. 한국판 골든글로브입니다. 일간스포츠를 자회사로 두고 있던 한국일보의 창립자 장기영의 호인 '백상(百想)'에서 유래된 이름인데, 현재는 중앙일보가 일간스포츠를 인수하여 JTBC가 이를 이어오고 있죠. 이러한 이유로 생중계 역시 JTBC에서 맡았구요.



백상예술대상의 심사대상은 전년도 시상식 다음 달부터 그 해 시상식 전 달까지 상영·방영된 대중문화 작품 중 영화·TV 부문의 작품입니다. 백상예술대상 TV부문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의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통합하여 시상하기 때문에 수상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영화 부문은 대종상·청룡영화상과 더불어 한국 3대 영화상 중 하나로 위상이 높은데요.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방송인 신동엽, 가수 겸 배우 배수지, 배우 박보검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배수지는 3년 연속으로 MC를 맡게 되면서 청룡영화상 시상식 사회를 24년째 맡고 있는 '청룡의 여인' 김혜수처럼 '백상의 여인'이라 불리게 됐죠.



우선 영예의 대상은 tvN '비밀의 숲'과 영화 '1987'에게 돌아갔습니다. tvN '비밀의 숲'은 안길호 연출, 이수연 극본의 드라마로, 웰메이드 장르 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였죠.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 누구 하나 부족하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줬던 내부 비밀 추적극이었습니다. 저 역시 꼬박꼬박 챙겨본 드라마입니다. '비밀의 숲'은 대상 외에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황시목 검사 역을 맡은 주연 조승우가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영화 '1987'. 1987년 6월 민주 항쟁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아끼지 않고 사그러져 간 민주열사들에 대한 감사장 같은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에 의해 사망한 故 박종철 열사로 시작해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 파편에 맞아 사망한 故 이한열 열사로 끝나는 영화는 진실을 염원하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1987'은 대상 외에도 공안경찰의 대부 박처원을 모델로 삼은 박처장을 연기한 김윤석의 남자 최우수연기상, 그의 수하였던 조 반장 역의 박희순이 남자 조연상, 그리고 시나리오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었어요.




작품상은 tvN '마더'와 영화 '남한산성'. '마더'는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아동 학대를 당하는 제자 혜나와 천천히 모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무척 먹먹하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그린 영화로, 그 당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인조를 비롯한 권력층의 무능력한 모습을 덤덤히 보여주었습니다. 사드 문제로 갈등을 겪던 당시 정세와 묘하게 닮았었죠.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지난해 추석 관객들을 울고 웃긴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할머니 '옥분'으로 열연한 나문희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죠.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JTBC '미스티'의 김남주가 차지했습니다. 김남주는 "지난 6개월 고혜란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남편인 배우 김승우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애정을 드러냈죠.




영화 부문 남녀 신인연기상은 '꿈의 제인'의 구교환과 '박열'의 최희서가 차지했습니다. 최희서는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역을 맡아 지난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기도 했죠. 이 영화로 상이란 상은 죄다 휩쓸어 가는 저력을 보여준 최희서입니다. TV 부문 남녀 신인연기상은 SBS '사랑의 온도'의 양세종과, tvN '마더'의 허율이 차지했습니다. 아동학대를 당하는 '혜나'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허율은 백상예술대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네요.



TV 부문 남녀 조연상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호산과, SBS '키스 먼저 할까요'의 예지원이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지원은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지만.. 박호산은 정말 슬빵의 감초였죠. 그리고 TV 부문 남녀예능상은 JTBC '아는 형님'에서 맹활약 중인 서장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송은이가 수상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 외에도 워낙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점이 인정된 듯 하구요.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보면서 느꼈던 것은 CJ E&M의 대표 채널인 tvN의 전성시대라는 점이었습니다.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도대체  후보작에 몇 개를 올려둔 건지 모르겠네요. 저력이 대단합니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을 마지막으로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TV 부문 

▲대상: 비밀의 숲 

▲드라마 작품상: 마더 

▲교양 작품상: 땐뽀걸즈 

▲예능 작품상: 효리네 민박 

▲연출상: 김윤철 (품위있는 그녀) 

▲극본상: 이수연 (비밀의 숲) 

▲예술상: 최성우 (순례) 

▲최우수연기상: 조승우(비밀의 숲)·김남주(미스티)

▲조연상: 박호산(슬기로운 감빵생활)·예지원(키스 먼저 할까요?)

▲신인연기상: 양세종(사랑의 온도)·허율(마더) 

▲예능상: 서장훈(아는 형님, 동상이몽2)·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판벌려)


영화 부문

▲대상: 1987

▲작품상: 남한산성

▲감독상: 김용화(신과 함께-죄와 벌)

▲신인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

▲시나리오상: 김경찬(1987)

▲예술상: 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

▲최우수연기상: 김윤석(1987)·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조연상: 박희순(1987)·이수경(침묵)

▲신인연기상: 구교환(꿈의 제인)·최희서(박열)

▲스타 센추리 인기상: 배수지·정해인

▲바자 아이콘상: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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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프린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근데 직구로 구입한거라 AS를 받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폐기처분하고선 가장 최신으로 나온 캐논 무한잉크 복합기인 G3910을 구입했죠. 도착하자마자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면서 잉크 주입하고.. 밖에서 할 건 다 했으니 이제 소프트웨어 설치하고 사용하려고 설명서에 충실하며 프로그램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G3910은 아시다시피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제품입니다. G4910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그간 사용했던 캐논 복합기도 무선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무선 LAN 연결을 누르고 다음.



?????????????????????????????????????????????????????? 어째서????????????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업데이트를 해도 목록에 프린터가 뜨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프린터 전원을 껐다 켜도, 공유기를 껐다 켜도 마찬가지. 아무리 해도 프린터가 뜨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설치 가이드에 따라서 중지 버튼 누르고 직접 버튼 길게 누르고 별짓을 다해도 왜 안되는 거니...


아마 제 글을 찾아오신 분들이라면 저랑 동일한 상황을 겪으면서 멘붕이 되신 경우가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결론은 전 해결을 했습니다. 1시간 30분 만에... 물론 컴잘알 님들은 뚝딱 해결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저처럼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작업대로만 쭉 따라가시면 별 문제 없이 USB 케이블 따윈 개나 줘버리고 와이파이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문제의 해결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처음 설치를 할 때 USB 연결을 선택하는 것.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모델이다보니 다들 무선 LAN 연결을 자연스럽게 누르실텐데요. USB 연결로 설치를 진행해주세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설치가 완료됐어도 USB 케이블은 빼지 마시구요.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IJ Network Device Setup Utility. 프린터의 네트워크 설정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위의 화면은 캐논 프린터 지원 페이지인데요. 제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진 몰라도 그냥 설치를 진행했을 때 이 프로그램은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OS에 맞게 클릭하여 설치해주세요.



[프린터 네트워크 설정]을 누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해 봤지만 역시 뜨지 않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IPv4]라고 써있는 부분을 눌러서 [USB]로 선택해주세요. USB로 설치를 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설치하신 분들이라면 목록에 드디어 반가운 이름이 보일 겁니다.



[USB]를 선택하니 프린터가 하나 떴습니다. 이걸 클릭을 하면 프린터의 암호를 입력하라고 나오는데요. 우리는 프린터의 암호를 알지 못합니다. 난 암호를 설정한 적도 없고... 스캔 커버를 위로 올렸더니 뭐라뭐라 써있었는데 그걸 쳐봐도 아니고... 내 공유기 암호도 아니고...



암호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직접 버튼 밑에 있는 i 모양의 버튼입니다. 캐논 인터넷 메뉴얼에 의하면 이게 [정보(Information)] 버튼이라고 하네요. 옆에다가 정보를 써주던지... 한참 헤맸는데... 이걸 누르면 네트워크 설정 정보가 인쇄되어 나옵니다. 용지를 준비해주세요.



인쇄되어 나온 2페이지 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첫페이지의 1-3에 위치한 시리얼 넘버입니다. 뒷자리를 보니 아까 IJ Network Device Setup Utility에 떴던 프린터 기기 일련번호 뒷자리와 일치하네요. 바로 이것이 프린터의 암호입니다. 그리고 아래 보시면 2-2 Result Codes에 'c-1'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이 'c-0'일 때가 정상적으로 연결된 상태라고 합니다. 'c-1'은 프린터의 무선 LAN이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태. 즉 USB로 설치를 한 후 IJ Network Device Setup Utility을 사용하는 과정이 무선 LAN을 활성화하는 과정인 것이죠.



SSID에서 [검색]을 누르면 현재 선택 가능한 무선 라우터 이름이 뜹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름을 선택해 주세요.



자, 아까는 IPv4 목록에 아무런 기기도 뜨지 않았는데, 이젠 목록에 뜨네요!! 별로 안 힘드셨죠. 얼마 안남았습니다. 이제 무선 LAN 활성화가 됐으니 다시 처음 설치 프로그램으로 돌아가죠.



자, 이번에는 연결 방법 선택에서 무선 LAN 연결을 선택합니다. 자신있게 누르세요.




오오, 이제 뜨는군요. 뭐 당연한 일이지만. 옆에 빈칸에 [체크] 하고선 [다음] 눌러주세요.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완료입니다. 무선 설정 완료. 지금 포스팅하는데 USB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은 G3910이 옆에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으시길 바라면서... 이만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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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캐논 G3910 무선 연결 #캐논 G3910 와이파이 연결 오류 해결 #프린터 #복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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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폭행쇼! 경추골절용 깁스나 빼고 단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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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종료된 이후 6·1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높은 지지율로 순항 중이었던 문재인 정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83%의 국정지지도를 기록했죠. 취임 1년 기준으로역대 대통령 중 최고라고 하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 등에 대한 미투 폭로를 비롯해 드루킹 사건 등으로 여론의 반전을 기대했지만 좀 더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관망 중인 국민들의 수준도 예전같지 않아 자유한국당의 속은 타들어만 가고 있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이번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무리수 한 바가지 퍼마신 해묵은 색깔론 구호를 들고 나오고, 홍준표 대표가 매크로를 돌리듯 막말을 쏟아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지지율과, 되려 보수층마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무기한 노숙·단식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놨습니다. 현재 김 원내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의 평화무드에 더이상 자신들의 색깔론이 통하지 않자 '쇼' 한번 가는거죠.




'쇼'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이를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원래 이러한 퍼포먼스를 통해 내부 결속 및 이슈 선점의 효과를 노리는 것은 예로부터 어디서나 쓰여온 일종의 전략이니까요. 이단 사이비인 신천지가 하늘문화 예술체전이라는 메스게임을 통해, 북한이 대규모 동원 행사를 통해 내부 구성원들간의 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그 힘을 과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그야말로 지방선거 대참패를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받아들여야 할 위기에 처한 상황. 그런데 내부에서마저 홍준표 대표에 대한 반발 기류가 표면화되며 갈등 양상이 보이니 끊고 가려는 거죠.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 장소에 카메라 설치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2만1,000여 명이 추천을 했습니다. 글쓴이는 "김성태 대표가 진짜 노숙하며 단식투쟁하는지 국민들이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24시 관찰 카메라 설치를 부탁드린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국민에게 한 번 내뱉은 말, 끝까지 책임지는 김성태 원내대표 모습을 항상 보고 싶다. 의원님 응원한다. 남자로 태어나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가즈아~!"라고 적었죠. 또한 농성장에 출처를 알 수 없는 피자가 배달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자유당에서는 단식농성에 대한 조롱의 이미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경위를 조사했으나, 배달을 한 음식점의 사정 등을 고려해 법적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하죠.



과거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농성을 했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절박한 상황에서 조롱당하는 일이 힘들다구요? 제가 단식할 때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할 것 같던 김성태 의원님, 자식을 잃은 부모와 정치인 어느 쪽의 심정이 더 절박할 것 같으냐"고 따져 물으며 "46일 단식을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 단식하는 사람을 조롱하고 싶지 않지만 세월호를 방해한 당신과 자유한국당은 비난하고 조롱하고 싶다"며 "저는 단식 39일째에도 경찰들과 몸싸움을 했다. 아직 일주일도 안됐는데 어린아이처럼 투정 그만하시고 죽는 소리 앙앙거리지 말라"고 일갈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는 보고 있었습니다. 임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북미정상회담 몫을 남겨놔야지, 미국의 참여와 동의 역할이 없으면 안 된다. 한꺼번에 하면 체하지 않냐.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데 막판에 이러면 난처하다"며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국회정상화를 위해 대화를 해보자고 달래기에 나섰구요. 홍준표 대표는 "나라의 진실을 밝히려는 김 원내대표의 충정에 머리 숙여감사드린다"고 말하는 한편 CCTV를 설치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하다"고 길길이 날뛰었죠.



그런데 5일 오후,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 김 모씨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신을 자유한국당 지지자라고 밝힌 김 모씨는 김 원내대표에게 영양갱을 주겠다며 접근하려 했는데 당직자들이 "원내대표님은 현재 단식 중이다"라며 만류를 했죠. 이어 김 원내대표가 화장실을 가려고 이동할 때 악수를 청하더니 돌연 주먹을 날려 턱을 가격했습니다.



당직자들에게 제압당한 김 모씨는 현장에서 "난 부산사람이다. 난 아빠도 때려봤다. 왜 판문점 선언 비준 안해주냐. 그게 그렇게 어렵냐. 자유한국당 좋아했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또한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라면서도 "맞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모씨를 상해와 폭행, 국회에 대한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폭행 동기와 함께 배후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가 깁스를 한 채 병원을 나온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실 목도 불편하고 턱이 가격이 됐기 때문에 목을 돌리기도 불편한 상태이다. 분명한 저의 의지만 밝히고 저는 노숙 단식 투쟁 현장으로 가겠다"며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했는데요. 그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이고 남자이면 댓글조작도, 미투도 전부 성역이 되어버리는 이 암담한 세상에 많은 시간, 많이 괴로웠다. 그래서 제가 결정한 전략은 원내사령탑으로서 어떠한 경우도 드루킹의 댓글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그 행위에 대해서는, 또 그와 공모하고 함께 했던 사람들 반드시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하는 한편 "드루킹 특검이 수용되는 그날까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분노하고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그런데 정형외과 의사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는 경추 골절 혹은 척수손상 환자에게 임시로 착용시키는 보조기인데, 진찰 후 골절이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풀어버린다"며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판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거창하게 목보조기를 착용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쇼니까요. 사건 발생 후 자유당은 기다렸다는 듯 "절대 혼자 한게 아니다.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며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폭행을 두고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고, 야당에 대한 정치테러"로 규정한 자유당은 그 외에도 "단호하고 결기있는 자세로 민주주의에 대한 총체적 위기로 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죠. 하루 10명씩 조를 정해 24시간 릴레이 동조단식을 결정한 자유한국당.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김 원내대표 습격 기사에 달린 악성조롱댓글에 대해서는 삭제 및 신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네티즌들한테 악플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기 전에 우선 그 경추 골절 환자용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나 먼저 벗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쇼를 쇼라고 하는데 뭔 신고를 한다는 건지 웃기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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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김성태 #김성태 폭행 #김성태 테러 #자유한국당 #김성태 단식 농성 #드루킹 특검 #김성태 목 보호대 깁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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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특검 수용 안하면 단식 중단' 최후통첩! 개그 욕심 넘치는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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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지난 3일 오후 6시경부터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5일에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동하던 중 자유한국당 지지자임을 주장하는 31살 김모 씨에게 턱을 한대 맞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죠. 이후 경추골절 환자용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차고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있는 이해못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자기가 착용하고 있는 것이 뭔지 정확히 모르고 그냥 제일 커보이는 걸로 채워 달라고 한 듯 한데..


5월 임시국회 일정이 시작되어 추가경정예산안부터 시작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유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김경수·박남춘·양승조·이철우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위헌 상황에 빠진 국민투표법 처리 등이 쌓여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장외 투쟁에 나서면서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난 4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8일 오후 2시까지 여야가 국회 개최를 합의하지 않으면 전반기 국회의 문을 닫겠다고 시한을 통첩한바 있죠. 



7일 더불어민주당 측이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후 국회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회동을 가졌지만 끝내 결렬됐죠. 민주당 측에서는 특검법과 함께 추경예산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한 것을 비롯해 특검법의 명칭에서 민주당의 이름을 뺄 것, 야당이 추천한 특검에 대해 여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3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이에 대해 자유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건없는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검 명칭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장에서는 이견을 달지 않더니 나와서는 어렵다고 하고 여당의 특검추천 동의권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자유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국회는 촛불 민심 이전의 민심이 만들어낸 구조로, 과거 민심과 현재 민심의 격차가 국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국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국회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방법이 없다"고 답답함을 내비쳤죠.



민주당이 특검과 추경을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바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검만 챙기고 추경은 내팽개치는 먹튀를 우려한 것이죠. 자유당은 이미 지난해 7월 추경안 처리에 전격 합의해놓고서 표결 직전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을 하며 정족수 부족 사태를 일으키는 돌발 행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을 국민들과 약속했다 내팽개치는 등 전반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안전장치를 걸어두려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천막 농성 투쟁도 노숙 단식 투쟁도 모든 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선언을 했습니다. 드루킹 특검이 수용될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더니, 이번엔 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황당한 논리의 사고를 도무지 이해할 길이 없네요.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 중단 선언이 나오자 곳곳에서 실소를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이 단식을 시작할때 출구전략이 없을텐데 걱정이다 했는데, 세상에 특검받으라고 단식을 시작했는데 특검을 안받으면 단식을 중단한다는 출구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니! 진짜 역대급이다"고 꼬집었고,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국 적당히 핑계대고 밥을 먹겠다는 뜻인데 자기들이 질 것 같은 보궐선거 줄이고 판문점 선언 비준도 안하고 추경도 미루고, 원하는 건 다 챙긴 후 놀면서 월급까지 가져가시겠다?"고 비판을 했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8일 tbc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런 종류의 압박은 처음 본다. 과자를 사 주지 않으면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협박과 비슷한 것 아니냐"며 웃었습니다.


성태 : 엄마 용돈 줘~

엄마 : 없어!!

성태 : 그럼 나 굶을꺼야!!!


성태 : 엄마 용돈 줘.. 제발~

엄마 : 없어!!

성태 : 그럼 나 밥먹는다...!!!




현재 여야는 오전부터 국회의장-여야 4당 원내대표 협상을 비롯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숨가쁘게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정세균 의장이 정한 데드라인은 지났지만, 오늘 내로 '여야, 국회 정상화 극적 타결'과 같은 뉴스를 보게 될 것 같네요. 알려진 바에 의하면 14일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 4명의 사퇴처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검 명칭은 민주당의 제안대로 하는 대신 민주당은 특검 추천 비토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다고 하구요.


오늘도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추골절 환자용 필라델피아 목보조기를 차고 회동에 참석해 열심히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말 뜨거운 영혼이 아닐 수 없네요. 그런데, 석션용 경추보호대를 착용했으면..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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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김성태 폭행 #김성태 테러 #자유한국당 #김성태 단식 농성 #드루킹 특검 #김성태 목 보호대 깁스 #정치 #김성태 단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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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피해자 만든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세월호 비하 논란 (feat. 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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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이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참시'는 이영자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던 중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에 이영자의 모습을 편집시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이 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간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를 중심으로 극우 성향을 띈 사람들 사이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어묵에 빗대어 표현하는 천인공노할 언행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김모 씨(20)가 단원고 교복을 입고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포즈를 취한채 어묵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려 법정구속이 되어 인실좆된 사건이 있었죠. 당시 김모 씨는 사진과 함께 "친구 먹었다""바다에서 수장된 친구 살을 먹은 물고기가 어묵이 됐고, 그 어묵을 자기가 먹었다는 뜻"이라고 친절히 설명을 적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단원고 교복까지 중고로 구입을 했다죠.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모 씨는 "희생자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지만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ㅈ같은 소리를 지껄이기도 했었죠.



이번 '전참시' 논란 또한 같은 맥락의 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묵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배경을 흐리게 처리했다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일베 어묵 논란을 애초부터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다분히 의도적인 편집이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특히나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센 것은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지난해 총파업을 마무리 지은 뒤 방송 정상화를 위해 달려왔던 MBC에서 이와 같은 만행이 벌어졌기 때문.



논란이 거세지자 '전참시' 제작진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하는 한편 해당 장면을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최승호 MBC 사장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직접 사과했습니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MBC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히기도 햇죠. 다음은 '전참시' 제작진의 사과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꿎은 희생자가 있으니, 바로 '전참시'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이영자입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그녀의 이름이 온 인터넷에 도배가 됐고, 이에 충격을 받은 이영자는 다음 녹화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 전달한 상태죠. 그간 '전참시'의 흥행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영자였기에 이번 논란이 무척이나 안타깝고 이러한 논란을 야기시킨 장본인들에 대한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MBC는 이번 논란에 대해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해당 장면을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한 자료 영상 담당 직원에 대한 최고 수위의 징계를 비롯해 '전참시' 제작진 등에 대한 문책 등을 통해 일베충들에 대한 이 사회의 경고를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베충들은 그 존재 자체가 이 사회의 해악이며, 영원히 이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할 쓰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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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 #MBC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베 #이영자 #세월호 참사 #세월호 어묵 논란 #일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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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작업 완료, 대한민국의 안전도 바로 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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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이후 4년이 넘도록 바다 속에서, 그리고 목포신항에서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가 드디어 완전히 바로 세워졌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를 94.5도까지 바로 세우며 선체 직립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위해 어제 선체를 40도까지 세우는 예행연습을 어제 오전 6시반부터 했는데요. 해상크레인이 선체와 연결된 연결된 쇠줄을 당기자마자 조타실이 있는 선교와 마찰을 일으키는 등 네 차례에 걸쳐 작업이 중단되며 가슴을 졸이게 했습니다. 선교 부분을 용접하고 일부를 잘라냈고, 본격적인 작업은 오전 10시가 넘어서 시작됐죠. 선체가 세워지며 내부의 빗물이 흘러나오기도 하고 굉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예행연습은 11시 반경 종료되었고, 예행연습 이후 선체를 바닥에 완전히 내려놓지 않고 8도 가량 세워둔 상태에서 오늘의 작업이 이루어졌죠.



오전 9시부터 선체 직립 작업이 시작되었는데요. 예행연습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뒤편 부두에 자리 잡은 1만t급 해상크레인에 와이어를 앞뒤로 각각 64개씩 걸어 선체를 뒤편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오전 만조로 인해 해상크레인이 영향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선체가 더 들어 올려져서 작업이 수월하게 이루어졌죠.


작업은 5→10도, 10→40도, 40→60도, 60→90도, 90→94.5도로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있습니다. 오전 8시 20분 작업자 안전조회로 작업 시작되었고, 8분 후 선체를 10도까지 세웠고, 33분 후 40도까지 세운 뒤 무게중심이 뒤로 넘어가면서 배 바닥을 받치던 수직 빔에 고루 힘을 가하기 위해 잠시 작업을 멈추고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작업을 진행했죠. 이후 진행된 작업으로 오전 10시 37분 선체가 60도까지 세워졌으며 오전 11시 58분 90도 직립, 오후 12시 11분 94.5도로 190여분에 걸친 작업을 끝냈습니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직립을 위해 설치했던 장치들을 제거한 뒤 안전 보강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우선 그동안의 수색 작업시 진입하지 못했던 기관구역 등에 대한 수색 및 사고원인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 최대한 현 선체 상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며 만약 선체 절단 등이 필요할 경우 미수습자가족·416가족협의회 등과 사전 협의 후 시행하기로 했구요.


한편 지난 1월 176억원에 이번 공사를 계약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 부식으로 인한 예기치 않은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해 설 연휴 및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작업에 매진해왔는데요. 덕분에 6월 14일까지 끝마치기로 했던 직립작업이 예상보다 한달 가량  일찍 끝나 공기가 단축됨에 따라 예산이 남게 되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선체조사위로부터 세우기 작업을 전달받은 지 딱 100일째 되는 날 세월호를 바로 세워 안착시켰다"며 "세월호 아픔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공사비가 정산되는 대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구요.



한편 선체 직립 작업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아무런 사고 없이 작업이 성공한 것을 축하하는 한편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과 사고원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아직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을 비롯해 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 씨와 아들 권혁규 군 등 5명의 유해를 찾지 못한 상황이죠.



세월호 참사 이후 인양 작업에서부터 선체 수색 작업, 그리고 이번 직립 작업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모든 과정들은 국가에게 있어 돈보다 국민의 목숨, 그리고 존엄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게 될 것입니다. 바로 선 세월호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릴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세월호의 진실과 원인규명이 명명백백히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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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작업 #현대삼호중공업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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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 역사의 현장 구 러시아공사관, 정동야행 2018 앞두고 내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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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파천. 구한말인 1896년 2월 11일부터 1897년 2월 20일까지 1년간 조선의 임금인 고종과 세자(순종)가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 제국 공사관에서 지낸 사건을 말합니다. 이를 '아관파천(俄館播遷)'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당시 러시아 제국을 '아라사(俄羅斯)'로 불렀기 때문. 즉, '아관(俄館)'은 러시아 대사관을 뜻하며, '파천(播遷)'은 임금이 난리를 피하는 일을 말합니다. 당시에는 파천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긴 하지만요.


1894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 조선 왕조의 본거지인 전주성이 함락되는 등 정부군이 무기력하게 무너지자 조선 정부는 청나라에 이를 진압하기 위한 군대를 파병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청이 조선에 출병 시 일본도 동시에 출병한다는 내용을 담은 톈진 조약에 의거해 일본 역시 청군이 아산만에 상륙한 바로 다음날 군대를 제물포항에 상륙시켰죠.



이러한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던 조정은 서둘러 농민군과 전주 화약을 맺었고, 역시 톈진조약에 의거해 조선의 변란이 진정될 때 양국 모두 즉시 병력을 철수하여야 하며 잔류하지 못한다는 조항에 따라 청과 일본 양국에 철군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에 순순히 철군을 준비하던 청과는 달리 일본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병력을 그대로 주둔시켰죠. 그리곤 경복궁글 무력으로 점령해 고종에게 청과 맺은 모든 조약의 파기를 요구하는 한편 자주국 선언을 강요했고, 뒤이어 발발한 청일전쟁에서 대승을 거두며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조선에 대한 종주권을 청나라로부터 넘겨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조선은 삼국간섭으로 등장한 러시아의 편에 서죠. 이러한 조선 정부의 친러 정책 때문에 졸지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일본은 급기야 1895년 10월 8일 자객들을 경복궁에 난입시켜 왕후 민씨(명성황후)를 살해하는 을미사변을 일으키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후 자신도 일본에게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던 고종은 일본의 라이벌이자, 자신이 원하는 전제적 군주정인 러시아에게 도움을 요청, 을미의병 진압을 위해 정부군과 일본군이 지방으로 내려가 한양이 빈 틈을 타 야밤에 러시아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러시아 제국 공사관으로 이어(移御)하게 되죠. 고종은 이어 직후 내각총리 대신 김홍집을 비롯해 김윤식, 유길준, 어윤중, 조희연 등을 면직할 것을 명했고, 김홍집, 어윤중, 정병하는 군중에 의해 살해되는 후폭풍이 있었습니다. 아관파천으로 인해 조선에서의 일본의 영향력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반대로 러시아의 영향력은 급격히 늘어나 각종 이권을 챙기게 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러일전쟁 때까지 이어지게 됐죠.




오늘(10일) 덕수궁 뒤편 정동길에 위치한 구 러시아공사관의 내부가 45년만에 공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라는 건축사적 의미를 띠고 있기도 한 구 러시아공사관은 바로 이 아관파천의 현장이었죠. 6·25전쟁 당시 파괴되어 탑과 지하공간만 남았고, 1973년 탑 부분만 복원을 한 상태죠. 서울 중구는 '구한말 외교와 교육'을 주제로 개최 예정된 '정동야행 2018'을 앞두고 구 러시아공사관 탑을 언론에만 공개했습니다. 이 탑이 열린 것은 1973년 복원 이후 최초의 일입니다. 현재 중구는 문화재청과 함께 구 러시아공사관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진 몇 장이 남아 있을 뿐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러시아의 한 박물관에 있다고 알려진 설계도부터 입수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아관파천. 외세의 힘을 빌려 자국의 민란을 진압하려고 했던 무능한 조선 정부의 결정에서 시작된 뼈아픈 역사입니다. 구 러시아공사관이 복원된다면 나름대로의 역사적 의의가 깊겠네요. 저도 이번 주말 정동야행 2018에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우리 전통의 궁중음악 정가와 첼로, 색소폰이 만나는 '정동연회'가 바로 이 구 러시아공사관(정동공원)에서 열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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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러시아공사관 #아관파천 #고종 #을미사변 #동학농민운동 #구한말 #근현대사 #조선 #한국사 #정동야행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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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일정 확정!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트럼프-김정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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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뒤를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과 나의 대망의 만남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세계 평화를 위해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죠.



북미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의논 초반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그간 냉전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판문점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게 되면 평화의 현장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점이 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장기간 비행을 할 수 없다는 점, 또한 고려항공이 UN제재 대상이라는 점 등도 고려된 것이었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들의 반대가 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크게 부각되며 현재의 상황을 한국이 주도하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반면 북미정상회담의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었죠.  


뒤이어 대안으로 거론된 것은 제3국인 싱가포르와 스위스, 몽골, 스웨덴, 인도네시아. 게다가 미국 내에서는 이미 싱가포르를 회담 장소로 내정한 지 오래인데,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 안전 등을 우려한 북측이 요청대로 공식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소위 '최고 존엄'이 해외로 나가는 만큼 회담 장소, 시점과 같은 보안 사안이 조기에 노출될 경우 테러 등 대내외적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죠.



우선 싱가포르는 제3의 중립국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고려되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보안과 경호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자랑하기 때문에 제3국 최고위급 회담, 국제회의 등 외교 협상의 무대로 애용되어 왔습니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간의 회담이 양안 분단 66년만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것을 비롯해 일명 '샹그릴라 대화'라고 불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도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죠.





또한 싱가포르는 국제 항공교통의 허브이기 때문에 양측 정상 전용기의 보수 및 정비가 가능하고, 평양~싱가포르의 거리가 4,700km기 때문에 중간 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양국 대사관이 모두 위치하고 있어 회담의 실무 준비가 용이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되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빅이벤트를 치르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닥칠 정치적 후폭풍 등을 고려해 보다 '중립적'인 장소를 낙점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존재합니다.



애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이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사이에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 내용 홍보와 더불어 G7 정상들의 지지 성명을 이끌어 내기에 최적이라는 이유에서였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이 확실하다면 이 예측은 틀렸네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미국의 공식 발표라고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 좀 웃기긴 하지만 여하튼 북미정상회담은 그 이후에 열리게 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종료 후 미국과 북한은 그간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위한 협상을 이어 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너무나도 명확했기에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커진 상태였는데요. 얼마 전엔 미국이 "핵무기 뿐 아니라 생화학 무기까지 영구적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도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또다시 긴장시키려 한다"며 비난하는 등 주도권 싸움을 하기도 했죠.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지난 부활절 휴일 이후 40여 일만에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동을 가졌고,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이 석방되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도 "폼페이오와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남북의 움직임 또한 활발했습니다. 북한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초청해 의견을 나눈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동을 하며 한반도 정세를 의논했구요. 한국 역시 마찬가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고,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종적인 의제 조율 등 실무적인 준비만 남았습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불어오고 있는 평화의 바람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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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G7 정상회의 #샹그릴라 대화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북한 #미국 #정치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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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사건 피의자 구속, 워마드 쿵쾅이들의 반성없는 남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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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누드크로키 사건을 두고 남혐·여혐 논란, 워마드 논란 등 다양한 논란이 부수적으로 발생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1일, 홍익대학교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참여했던 남성 모델 A씨의 나체 사진이 남성혐오·극렬 여성우월주의 사이트인 워마드에 올라와 유포되며 시작되었습니다. 사진이 올라온 뒤 워마드 회원들은 A씨에 대한 온갖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며 조리돌림에 나섰습니다. 평소 극단적인 남성혐오와 극렬 여성우월주의를 신봉했기 때문에 그 수위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죠. '이런 성기 가지고 모델 일을 할 수 있냐'와 같은 댓글이 매우 유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렇게 2차 피해까지 발생한 상태에서 피해자 A씨는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괴롭고, 대인공포증과 피해 망상에 시달린다"고 호소했죠.



학교와 학생회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자백을 유도했으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결국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피해자인 A씨를 시작으로 강의실에 있던 학생과 교수 등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하여 차례로 조사해 나갔죠. 사건 당시 외부인은 수업이 이루어진 장소에 출입할 수 없었던 점 등으로 인해 용의선상에 올릴 수 있는 대상자가 광범위하지 않아 빠른 처리가 예상되었는데요. 



그 와중에 메갈들을 중심으로 '대상자가 여성일 때는 조용하던 몰카사건의 대상이 남성이 되자 대처가 빠르다'고 주장하고 나서 의견 대립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피웠던 한서희는 "여자는 몰카,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피해자가 남자가 되니까 수사가 굉장히 빠르다. 참 부럽다. 남자가 눈물이 날 정도로"라고 밝히기도 했죠.




그러던 중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여성 모델 안모 씨(25)를 입건했다고 밝표했습니다. 학생이 아니라 동료 모델이 사진을 유출했었던 것. 경찰은 당시 수업에 참여했던 누드모델 4명 중 한 명이었던 안씨가 핸드폰 2개 중 1개를 분실했다며 1대만 제출한 점, 휴식 시간에 A씨와 다툼이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는데요. 안씨는 경찰의 참고인 자격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 뒤늦게 나왔는데, 평소 가지고 있던 공기계에 번호이동을 한 뒤 경찰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에는 새로이 번호이동을 한 단말기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안씨는 A씨의 사진 등 휴대전화 데이터를 PC방에서 삭제한 후 기기를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는데, A씨 사진을 찍어 유출한 혐의는 시인했으나 이를 워마드에 올린 것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죠.



그 외에도 조사 결과 워마드 운영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로그 기록 및 IP 등을 지워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마드 운영진은 안씨의 메일은 읽었지만, '안씨의 활동내역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찰 측의 메일은 읽지 않은 상태구요. 결국 경찰은 워마드 운영진 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구글에 보낸 상태. 만약 운영진이 안씨의 요청대로 기록을 삭제했다면 이들에게도 증거 인멸을 도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실제로 수사에 협조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이고, 워마드의 서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기에 운영진에 대한 조사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호주, 미국 등에 서버를 뒀던 소라넷 수사 역시 약 10년이 걸렸거든요.



또한 피해자 A씨는 자신에 대한 성적 모욕이 담긴 댓글을 작성한 워마드 회원 2명을 고소했는데요. 이들 2명을 시작으로 해서 추가적으로 메갈에 대한 고소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댓글에 대한 고소만 대규모로 진행해도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실좆을 당해봐야죠. 한편 안씨는 12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김영하 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9시 50분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미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린 점 등 증거인멸을 한 것이 감안된 것이죠.



문제는 워마드 내의 분위기. 고소를 당한 회원 2명을 비롯해 다수의 회원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자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되려 다른 상황과 엮어가며 물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워마드에는 "이렇게 빨리 몰카 범인을 잡을 수 있는데, 왜 그간 여성에 대한 몰카는 방관했냐. A씨를 위해 온 나라가 나서서 구해주고 걱정을 해준다"는 취지의 글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고, 피의자를 신속히 처벌하는 점에 대해선 남녀가 구별될 수 없는데, 반성은커녕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하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생활을 했을 당시 일베에 잠복하며 그들이 얼마나 추악한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이를 기사화시킨 적이 수 차례인데요. 이번 논란으로 워마드를 처음 접속해 봤는데, 추악한 수준은 일베 이상이었습니다. 댓글 수준이 정말... 눈이 오염되는 느낌이더군요. 여성 혐오에 대한 미러링 등을 주장했던 이들은 그야말로 일베까지도 뛰어넘은 막장 폐급 사이트. 그동안 일베충은 이 사회의 쓰레기라고 외쳐왔는데, 앞으론 메갈도 박멸의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할 것 같네요.



딱 한가지, 현재 워마드 내에서는 사진 촬영 상황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른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듯 합니다. 그간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가 쉬는 시간에 다른 모델들과 같이 쉬어야 할 탁자를 혼자 차지하고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안씨가 "자리가 좁으니 나오라"며 핀잔을 줬고, 말다툼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워마드 내에서는 남녀 모델들이 함께 쓰는 휴식공간에서 A씨가 일부러 자신의 성기를 노출했고, 여성 모델 여럿이 항의를 했음에도 노출행위를 멈추지 않았다며 되려 A씨가 공연음란죄 임을 주장하는 상황. 만약 수업 도중 찍혔다면 몰카임이 인정되겠지만, 휴게공간에서 여성 모델들의 항의에도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다가 사진을 찍힌 것이기에 바바리맨이 노출을 하다 사진찍힌 것과 동일하다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워마드 내의 이러한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A씨에게 별도의 처벌이 있을 순 있겠지만 여성 모델 안씨의 범죄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바리맨 사진을 촬영해서 올려도 범죄는 범죄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며 '여성 모델의 몰카 촬영'이라는 현재의 프레임을 부수고 남성 모델 A씨가 공연음란죄로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워마드. 과연 그들은 고소장을 제출할까요?전 못할 거라고 봅니다. 입만 살은 것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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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사건 #워마드 #메갈리아 #메갈 #홍대 누드몰카 유출 #웜퇘지 #남성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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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참치 맛집 범계참치 아띠참치초밥, 부족함 없는 무한리필 참치 코스에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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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참치 맛집 / 범계참치 아띠참치초밥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요새 먹부림 포스팅이 좀 뜸해졌죠. 

사실 찍어둔 사진들은 많은데 이것저것 일거리가 많아져서... 포스팅 여력이 안되네요. 

그래도 그 와중에 오늘 소개하는 집은 범계역에 위치한 아띠참치초밥. 

근처에 살고 있는 대학 선배와 2015년에 처음 방문해보고선 이쪽으로 올 때마다 애용하는 참치집입니다.  



룸과 홀. 룸은 완전히 벽으로 나뉘어 있진 않아 단체 인원이 오면 연결이 가능합니다. 

옆 룸의 말소리가 두런두런 들리긴 하지만 뭐 딱히 신경쓰이진 않아요. 



아띠참치가 높게 평가 되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직접 달인 간장과, 직접짠 참기름을 사용한다는 것. 

물론 참치의 퀄리티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곁들여 먹는 간장과 참기름도 무척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신경을 쓰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죠.



메뉴판입니다. 물론 대부분 세트로 드시겠지만 2차로 와서 단품으로 드실 분들도 선택 가능한 메뉴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저희는 선세트로 갑니다. 



요게 바로 그 직접 달인 간장과 직접 짠 참기름.



락교, 초생강, 단무지, 묵은지가 세팅되구요.

명이나물도 함께 세팅됩니다. 또 여기에 싸먹는 게 별미니까.



안양참치 맛집 / 범계참치 아띠참치초밥



참치죽으로 코스가 시작됩니다. 집에서 맨날 동원참치죽만 먹다가 간만에 레알 참치죽.



시원한 맛과 야들한 식감이 살아있는 무조림.



날치알과 양파 슬라이스를 곁들인 연어초밥 한 피스씩 먹습니다.

어느 정도 그래도 속은 채워줘야 참치도 더 들어갑니다 요샌.



간장새우도 한 피스씩. 이건 참치를 좀 먹은 다음에 먹는 걸로 잠시 킵! 



길게 얘기 안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선세트 메인 참치 되시겠습니다.



무순이야 기본으로 나오고요. 특이한 것은 꿀과 함께 삼이 나온다는 것. 이것도 좀 있다가.



금가루가 뿌려진 참다랑어(혼마구로)부터 만나볼까요. 대뱃살(오도로)입니다.

말하면 입만 아픈, 가마도로와 함께 그야말로 참다랑어 최고의 인기스타죠.

입에 넣고 씹을 것도 없이 그냥 사르르 녹아버리는 걸.



두 번째로는 속살(아카미). 완전 속살 쪽은 아니고 뱃살로 연결되는 언저리로 보여지는데,

오도로가 눅진한 고소함을 느끼게 해줬다면 아카미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담백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세 번째로는 뽈살. 머리쪽에서 나오는 특수부위죠. 많은 양이 나오진 않습니다.

오도로, 아카미에 비해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부위.



참다랑어를 소개했다면 그 다음엔 눈다랑어를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이날 아띠참치에서 내어준 황새치 뱃살(메카도로)이 정말 훌륭했기에.

'우와, 이거 좀 쎈데?' 싶을 정도로, 마치 통삼겹이 생각나는 두께의 뱃살이었습니다.

두툼한 두께에서 느껴지는 메카도로의 고소함... 상상 가능하신 부분인가요?



이제야 소개하는 눈다랑어. 사실 황새치에 밀릴 애들은 아닌데.

눈다랑어 가마살입니다. 목 부위죠. 촘촘히 퍼진 마블링이 입 안에서 사부작사부작 해체되는 느낌.

'참다랑어 니 놈만 아니었으면 내가...' 라고 원망할 법 합니다.

저가에선 구경하기 힘들죠.



이 정도 가격대에서 제일 보편적(?)이라고 볼 수 있는 눈다랑어 뱃살.

고소하면서도 은근히 담백한, 많이 먹어도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부위죠.

오도로는 정말 너무 고소하고 좋긴 한데 많이 먹으면 좀 물리잖아요.



그나마 유일하게 김을 사용했었던 눈다랑어 속살.

요거엔 그래도 좀 양심의 가책을 덜 받고 김을 쓸 수 있죠.

담백하니 딱 김이랑 어울리기도 하고. 



안양참치 맛집 / 범계참치 아띠참치초밥



이걸.. 수육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그렇게 보는 게 맛겠죠?

단, 참치라는 거. 깻잎에 싸서 호로록. 



함박스테이크와 콘치즈 철판구이.

콘치즈 철판구이는 참치집 가서 안나오면 디게 섭섭하죠.

참치를 그렇게 많이 먹어대면서 또 그 와중에 이것도 한 접시 더 먹었네요.



주문한 소주를 가져다 주시면서 접시를 보셨는지

금새 리필이 들어왔습니다.

아띠참치의 코스들은 무한리필이니까요.

사실 참치를 무한리필 해봤자 얼마나 할까 싶긴 하지만...

깔끔한 접시에 새로이 똭 등장하는군요.



아까 봤었던 아카미와 메카도로가 다시 한번 등장하구요.

하... 메카도로는 아까보다 더 두툼해졌네요..ㅎㅎ

혀가 버텨낼랑가...



왼쪽은 참다랑어 꼬리살, 오른쪽은 목뼈 안쪽살입니다.

꼬리살은 생각보다 마주할 일이 적어요.

이날도 오랜만에 봐서 계속 긴가민가...

뱃살, 머릿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부위입니다.



참다랑어 중뱃살(주도로)을 비롯해 역시 아까 있었던 눈다랑어 뱃살도 함께 나왔습니다.

주도로는 참다랑어 뱃살의 고소함을 간직했으면서도 살짝 그 정도의 차이가 있는, 대뱃살 다음 부위죠.

오도로를 풀바디라고 표현한다면 주도로는 미디엄바디?ㅎㅎ 



이날 갔이 갔던 형이 신도림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나가사키짬뽕을 먹어보더니 자기가 만든 것보다 맛있다고 짜증을 내는군요...ㅋㅋㅋㅋㅋ

대부분 이자카야에서는 면을 추가로 주문해야 하지만,

여기서는 우동 면이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참치 먹을 땐 매운탕보다 나가사키짬뽕탕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아껴뒀던 삼도 이제서야 먹습니다.

씁쓸함이 무관하신 분들은 그냥 드시고,

아닌 분들은 저처럼 함께 나온 꿀 찍어 드세요. 그럼 그냥 꿀맛..ㅎㅎ

그래도 씹으면 쌉싸름한 맛이 스윽 배어들어옵니다.



새우, 고구마 튀김과 함께 나온 연잎밥.

연잎을 묶은 실을 풀면 안에 한 입에 쏙 들어갈 약밥이 있습니다.



식사로는 마끼와 알밥 선택 가능. 형은 마끼 전 알밥.

솥 사이즈가 살짝 커요.

슥삭슥삭 비벼서 깨끗하게 비워줍니다.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한 커피로 마무리. 깔끔한 마무리죠.

사장님께서 더 리필해주시려는 걸 손사레를 쳐가며 사양을 할 정도였습니다.


알찬 구성, 만족스러운 참치 퀄리티, 넉넉한 무한리필.

흠 잡을 것 없이 만족스러운 코스였네요.

옆방은 어버이날 식사로 부모님 모시고 나온 분들인 듯 한데 어머니 매우 만족..ㅎㅎ 

어떠신가요? 이상 아띠참치초밥이었습니다!


▣ 참치에반하다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71 2F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108 2F)

☞전화번호

031-440-8617

☞영업시간

 OPEN 11:30 CLOSE 23:30

Break Time 15:30 ~ 17:00

☞주차

3시간 무료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가능

☞화장실

외부, 남/여 분리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 

맛 ★★★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안양참치 #아띠참치초밥 #범계참치 #안양 참치 맛집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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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추돌 막은 투스카니 의인, 현대 2018 신형 벨로스터 받게 된다 (+사고 블랙박스 원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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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시흥고속도로)에서 있었던 한 사고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고속도로 사고에서 의인을 봤다"는 글이 게재되며 알려지게 됐죠.


12일 오전 11시 30분경 평택기점 12.5km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차량을 운전하던 A씨가 의식을 잃는 바람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1.5km를 계속 전진하고 있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A씨는 사고 전날 과로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태였는데요. 코란도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나가던 차량들은 112에 신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스카니 차량을 운전 중이던 한영탁(46)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코란도 차량을 추월해 추돌시켜 이를 멈춰세웠죠.



코란도 차량이 정지하자 한씨는 차에서 내려 코란도 운전자 A씨를 구조하려 했지만 차 문이 열리지 않았고, 인근에서 서행 중이던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망치를 빌려 창문을 깬 후 A씨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치료를 받은 후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라고 하구요.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라며 한씨를 입건하지 않고 내사를 종결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한씨의 기민한 대처가 없었다면 고속도로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던 점을 고려해 한씨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경우 보험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선의를 떠나서 일단 한씨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이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가 되나 궁금해한 것이죠.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씨가 긴급한 상황에서 도와주려고 일부러 사고를 냈기에 민법에 따라 A씨의 보험사가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법 735조(긴급사무관리)에 따르면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 등과 관련된 급박한 위해를 피하려고 그 사무를 관리한 때(도움을 줬을 때)에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이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습니다.


한씨의 투스카니 차량은 사고로 뒤쪽 범퍼가 찌그러지고 비상등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는데요. 한씨는 "내 차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한 일이어서 설사 내 과실이 인정돼 보험금이 오르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밝히는 한편 "코란도 운전자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충분하다"며 되려 자신의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한씨가 운전했던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 그룹이 한씨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선행을 하다 차량이 파손됐으니 회사 차원에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러한 현대차 측의 연락을 받은 한씨는 "크게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 괜찮다"며 제안을 사양하는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현대차 측에서는 한씨의 이러한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아 아예 올해 2월 출시된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신형 벨로스터 차량의 가격은 2천여만원 상당인데요.


네티즌들은 입을 모아 "아직 세상이 아름답다고 느꼈다"며 한영탁씨의 이번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차량 지급 결정도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구요. 저였다면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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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투스카니 의인 #의인 한영탁 #제2서해안고속도로 교통사고 #투스카니 고의사고 #코란도 #2018 베로스터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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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장관 503일 만에 석방된 이유.. 잠시간의 외출 or 영원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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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세력들이 하나둘씩 사회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물론 풀려났다고 끝난 것은 아니지만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 만료로 석방되어 15일 0시 서울구치소를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4일 형기를 모두 채우고 출소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이어 적폐세력 중 두 번째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네요.


구속 당시와 똑같은 양복 차림을 하고 나온 문형표 전 장관은 잔뜩 풀이 죽은 표정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구치소에 있으면서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계속해 져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을까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은채 대기 중이던 닛산 알티마 차량에 탄 문 전 장관. 너덧 명의 지지자가 "문형표 장관님 힘내십시오"를 외쳤고, 민주노총 국민연금 지부 관계자 3명은 "문형표를 엄벌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문형표 전 장관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1호 구속자입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었죠. 문형표 전 장관은 긴급체포된지 나흘 만인 2016년 12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이후 진행된  1·2심에서 모두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죠.



그런데 문형표 전 장관이 15일 구치소를 나오게 된 것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문 전 장관의 재판은 대법원에서 심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인데요.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2심에서는 각각 두 차례, 대법원에서는 세 차례 2개월간 구속 기간을 갱신할 수 있습니다. 문형표 전 장관은 대법원의 심리를 받으면서 이미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그리고 3월 세 차례 구속 기간 갱신이 갱신됐죠. 14일은 대법원 심리 중 피고인을 구속해둘 수 있는 기한인 6개월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은 문형표 전 장관의 구속 기간 만료일까지 선고를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죠.


이로써 문형표 전 장관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도 항소심의 판결이 유지될 경우 다시 수감되어 그간 못다 채운 날만큼 마저 복역을 하게 되겠죠.




문 전 장관의 사건은 현재 대법원서 심리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과,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인 박근혜의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쟁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 문 전 장관의 항소심 재판부는 "청와대에서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고 판단했고,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는 "청와대에서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에 대법원에서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문형표 전 장관님, 너무 살림살이 늘어놓진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집은 잠시 머무는 곳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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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문형표 전 장관 석방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 #적폐청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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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어색함과 불편함만이 가득한 스승의 날 폐지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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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은 1958년 5월 청소년적십자 단원이었던 충남 논산시 강경여고(현 강경고)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자발적으로 위문한데서 시작되었죠. 이후 청소년적십자 충남협의회는 1963년 9월 21일을 충청남도 지역의 '은사의 날'로 정하고 사은행사를 실시했고,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이를 발전시켜 1964년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뒤 사은행사를 열었고, 1965년부터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백성을 깨우친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되어 현재까지 내려왔죠. 이듬해인 1966년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스승의 날 노래를 방송 매체에 보급하며 이러한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구요.


하지만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이후인 1973년 3월, 모든 교육관련 기념 행사가 국민교육헌장선포일(12월 5일)로 통합되면서 스승의 날은 1981년까지 금지되는 상황에 처합니다. 이후 1982년 5월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다시 스승의 날이 9년만에 부활했고, 동시에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죠.



스승의 날에 대한 기억은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입니다. 자신이 존경했던 은사님을 찾아뵙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교실마다 강의실마다 칠판에 빼곡히 적힌 감사 인사와 함께 스승의 날 노래가 울려퍼지기도 했죠.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교사에게 준비했던 고가의 금품 혹은 촌지와 같은 어두운 기억이 남아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스승의 날에 대한 어두운 이면을 해결하기 위해 스승의 날 없애기, 스승의 날을 자율학습일로 정하기, 중간고사 일정 잡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며 촌지 등과 같은 관행이 사라져 가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며 자연스레 해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죠.




그런데 다시금 스승의 날 논란이 불거진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 때문입니다. 권익위는 교사와 학생간 직무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허용하는 금액 이하의 선물도 예외 규정에 걸린다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선물은 물론이고, 10원짜리 색종이로 접은 카네이션도 안된다고 판단했죠. 다만 학생대표 등이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카네이션은 사회상규상 허용된다는, 기준이 무척이나 모호한 예외를 두었습니다.


더 웃기는 상황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유치원의 경우 원장과 교사가 모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지만, 국공립 어린이집·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경우 원장은 청탁금지법 대상이지만 보육교사는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그 외에 권익위의 해석을 좀 더 살펴보면, 교수와 졸업생간 특별히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졸업을 한 경우 학생과 교사 간 특별히 직무 관련성이 없는한 꽃과 선물이 100만원 이하로 허용되구요. 졸업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 담임교사 혹은 교과담당 교사가 아니며, 선물하는 시점에 지도·평가·감독 등의 관계가 없는 교사에게는 5만원(농수산물은 10만원) 이하의 선물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상당수의 학교들은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김영란법에 따라 담임교사에게는 일체의 꽃이나 선물이 금지되어 있다'는 안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종이접기한 꽃과 편지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는데요. 이유는 종이로 접은 꽃이나 편지도 어떤 재료를 쓰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젠 스승의 날이 교사와 학부모 모두에게 부담스럽고 불편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교사들은 스승의 날만 되면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자고 제정된 날이, 정작 그 스승들은 절대 뭘 받아서는 안되는,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 하는 날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카네이션 한 송이조차도 부정청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부모들 역시 마찬가지. 선물 해도, 안 해도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라는 반응을 비롯해 작은 성의 표시도 못하니까 오히려 죄송스런 마음에 부담이 된다는 반응, '뭐는 된다더라' 등 뜬소문이 많아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교사들에 비해서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선물 고민을 안 해도 되니까 물질적, 심적 부담이 사라졌다거나 선물 비용·품목을 두고 눈치싸움을 안 해도 되 부담이 없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상당수 있으니까요.




사실 스승의 날이 학기 초인 5월인 것에 대해 학기가 시작한지 2달이 겨우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의 학급 담임이나 교과 담임의 은혜까지 느끼기엔 무리가 있지 않냐며 스승의 날을 졸업식 이후인 2월로 옮기자는 목소리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학년이 마무리된 2월이면 학부모들 역시 마음의 부담을 없앨 수 있고, 교사들 역시 직무관련성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며, 학생들도 진심으로 찾아뵙고 싶은 선생님들을 찾아뵐 것이라는 논리였죠.


굳이 스승의 날을 유지해야 한다면 5월보단 확실히 2월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스승의 날을 은사의 날로 바꿔 졸업 이후 은사님을 찾아뵙는 날로 바꾸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한편으론 논란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스승의 날이 무용지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의 논란이 무너져버린 교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무척이나 씁쓸하네요.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스승의 날. 과연 현대 사회가 스승의 날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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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교육 #스승의 날 폐지 #스승의 날 선물 #김영란법 #교권 #카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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